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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Pensées

#194

단선후기 #4

단기선교 기간동안 몇가지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그 때는 알지 못했지만 다시금 되돌아 봤을 때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임했으며, 그 은혜가 차고 넘쳤음을 알게 하셨다.

선교기간, 선교사님의 딸을 만나게 되었다. 그 자매는 캄보디아의 외국인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 고등학교는 미션스쿨이었지만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해 후원을 통해 세워지는 학교 였다. 그 자매는 학교의 재정을 위한 모금을 위해 어려운 마음을 앞세워 우리들에게 학교를 위한 후원을 요청했던 것이다.

선교를 위해 모금경험이 있었기에 얼마나 그 도전이 어려웠을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모금이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세워진 그 학교를 위한 모금이었기에 쉬운 발걸음이 아니었음에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하나님께선 캄보디아 땅에 대한 계획과 선교사님을 위한 계획이 있었기에 귀한 선교사을 부르셨지만 그와 동일하게 그의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하심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모습을 보여주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국에 돌아왔을 때, 다시 한국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선 한국 교육의 모습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이미 순수함을 잃어버린 교육의 모습을 하나님께선 느끼게 하셨다. 그리고 열방에서 이뤄지는 하나님만의 교육 방법에 앞으로 내 미래의 자녀들을 맡기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하나님께선 내가 어떤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신지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시다. 지금도 기도하는 과정 가운데 나보다 현재 없는 나의 미래 가정, 미래 자녀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선 미리 지목하셨고 이것 조차도 하나님께 맡기길 원하셨으며 이를 위해 열방으로 나오길 소망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건 철저히 나를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단지 교육만을 위해서 열방으로 나가는 마음을 주신 것이 아니다. 이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선 나의 또 다른 마음을 이용하셔서 내가 열방으로 나가길 소망하는 마음을 주셨을 것이다. 정말 더욱 기도해야 함을 느낀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방가운데 온전히 나갈 수 있길. 그리고 그 과정가운데 내가 붙잡을 수 있을 모든 것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길 원하심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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