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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Pensées

#198

단선후기 #5

토요일 아침.
선교팀은 주말을 이용하여 캠퍼스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선교의 중간일정으로 잡혀진 시골사역을 하기 위해서 시골로 출발하게 되었다.
우리가 간 시골은 깜뽕짬이라는 곳이었으며, 그곳에서 우리는 예수영화 사역을 돕고, 시골 교회를 섬기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예수영화 사역이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영화를 보여줌으로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데 돕는 사역이다. 놀랍게도 예수영화는 전세계 모든 민족의 언어로 더빙된 세계 최초의 영화이다.

우리가 한 사역은 예수영화를 상영을 위해 현지팀이 스크린을 설치하고 영사기를 확인하는 작업 등을 하는 동안(영화준비시간동안) 사람들을 모으고 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들의 마음문이 열릴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하게 되었다.

우리팀은 정말 열심히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리를 신기한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어설픈 말로 "따라오세요"라고 하는 우리를 보고 얼마나 재밌어했을까? 란 생각도 해 보았다. 그렇게 우리는 사람들을 모으면서 특히,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영화 상영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영화상영 후 우리는 우리의 사역을 마치고 우리의 쉼터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들의 마음문을 열게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쉽지 않은 사역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팀보다 우리팀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으며 200여명의 사람들이 예수영화에 초대되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우리가 한 것은 단지 그들과 몸으로 함께 어울리는 것이었지만 그것만으로 그들은 쉽게 열릴 것 같지 않았던 마음을 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역사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분명한 건 머리되신 손과 발이 된 예수영화팀과 캄보디아 선교팀의 조화가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우리의 삶의 주관이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삶의 모든 과정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사람이 자신의 삶을 계획할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더 알아야 할 사실은 그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선 우리와 함께 동역하길 원하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온전한 동역자로 세워질 때 비로소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사용하시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해 주신다.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섬기며, 그 손과 발이 되어 온전히 헌신되어 그리스도와 동역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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