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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2010. 4

하나님의 열심, 외면하는 백성 (예레미야 7:12-20)

실로에서 얻는 교훈(7:12~15)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을 인하여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  
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같이 너희가 의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냄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찌니라
 
하늘 황후를 위한 제사 (7:16~20)
 
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너를 듣지 아니하리라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비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 황후를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격동하느니라  
1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들이 나를 격노케 함이냐 어찌 자기 얼굴에 수욕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 내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한을 이곳에 붓되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실로(Shiloh)
에브라임 산지에 있으며(삿 21:19) 벧엘에서 동북 15km 지점 동편에 높이 379m 되는 언덕 위에 위치한 지금의 '세이룬'과 동일한 곳으로 본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로에 회막을 세웠으며(수 18:1) 이곳은 방어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여호수아 시대로부터 사무엘 시대까지 언약궤가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 때는 실로에 있는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으며(삼상 4:11; 렘 7:12-16; 26:6, 9) 다시는 이곳으로 법궤가 돌아오지 않았다(삼상 6:21; 7:1-2; 삼하 6:2).
실로는 여호수아 때 정치 종교의 중심지가 되었으며(수 22:9, 12) 이곳에서 마지막 일곱 지파가 땅을 분배받았다(수 18:2-10). 사사 시대에는 실로에서 매년 여호와의 절기를 지켰다(삿 21:19; 삼상 1:3). 다른 지파와의 전쟁으로 아내를 얻지 못하던(삿 21:7)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여호와의 절기에 이곳에서 춤을 추던 실로 여인들을 납치하여 아내로 삼았다(삿 21:20-23).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선지자 아히야는 실로 출신이었으며(왕상 11:29; 14:2)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 아들이 어떻게 될지 물으러 간 곳도 이곳이었다(왕상 14:2, 4).

 관찰과 해석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누게 되는데 남은 유다와 베냐민, 그리고 북은 남은 이스라엘 지파로 나뉘게 된다. 남이스라엘은 유다의 후손이 왕이 되고, 북은 에브라임지파의 자손이 왕이 된다. 실로는 에브라임 산지가 있었던 곳이고, 실로는 북이스라엘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의 범죄함을 통해 결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리신다. 그리고 지금의 유다의 모습 역시 이스라엘의 죄의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죄는 하늘 황후를 위한 제사를 드리는 모습, 즉 우상숭배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시지만 결국 그들이 돌아올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을 붙잡고 있는 우상이 있었고, 이 우상은 유다의 영혼을 갉아먹었음을 알 수 있다. 영혼이 죄로 물들었기에 그들의 육체 역시 죄로 얽룩지는 모습이 지금 유다의 모습이다. 하나님께선 이들의 범죄함에 결국 유다를 치는 것을 선택하시지만, 그 안에는 이들의 영혼이 다시 회복됨을 원하시는 마음이 있다. 하나님의 궁긍적인 목표는 유다의 회복인 것이다. 
 회복됨이 우리 삶에 나타나야 할 것이다. 결국 유다를 버림이 유다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음을 하나님께서 아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그 회복의 말씀을 주시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회복의 음성을 들려주신다. 그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마음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실로에서 얻는 교훈(7:12~15)



실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성막을 친 장소입니다. 또한 사무엘이 어릴 적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던 곳이며, 하나님의 성막이 오래도록 있었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블레셋을 동원해 그곳을 치셨고, 결국 언약궤도 빼앗겼습니다. 실로는 수치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은 수백 년이 지난 후 성전이 세워진 곳에서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죄에서 돌이키도록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완고한 유다 백성은 반응이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쫓아내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과거를 교훈 삼아 동일한 죄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의지해 반복적으로 범하는 죄의 유혹을 잘라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는 모습은 없습니까? 하나님이 내게 자비를 베푸셨던 때와 책망하셨던 때는 언제입니까?


하늘 황후를 위한 제사 (7:16~20)

유다 백성의 불순종과 완고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백성을 위한 기도마저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실 정도로 그들의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하나님의 가슴을 더욱 아프시게 한 것은 온 식구가 ‘하늘 황후’란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자녀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기에 바빴습니다. 백성의 죄악 된 행동으로 인한 저주는 단지 사람들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까지 이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면 땅의 소산까지 줄어듭니다. 우리는 은혜와 말씀으로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며, 죄악으로 인해 강퍅하게 되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 되시도록 영적 파수꾼이 되어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나의 가족은 한마음으로 주님을 섬깁니까? 주님을 믿지 않는 다른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합니까?